메이저리그
"숨이 멎을 정도" 류현진 만나는 TB, 31홈런 괴물 유망주 '콜업'
탬파베이 레이스 최고 유망주 주니어 카미네로(20)가 콜업됐다.탬파베이 구단은 23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트레버 켈리를 양도지명(DFA)으로 처리한 뒤 로스터 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카미네로의 콜업을 결정했다. 카미네로는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3 탬파베이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내야수 자원. 유망주의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평가하는 '20-80 스케일'에서 카미네로의 타격과 파워는 각각 60으로 평가받는 등 종합 60으로 분류됐다. 스무 살의 나이를 고려하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카미네로는 통역을 통해 "(콜업 소식에) 매우 놀랐다"며 "약간 충격을 받았다. 잠시 숨이 멎을 정도였다. 나 자신에게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카미네로가 3루수, 유격수, 지명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우승을 놓고 경쟁 중이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한 상황. 24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맞대결할 예정이어서 카미네로 콜업이 더욱 흥미롭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카미네로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에서 타율 0.356(146타수 52안타) 11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09)과 장타율(0.685)을 합한 OPS가 1.094. 더블A로 승격한 뒤에도 타율 0.309 20홈런 62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시즌 마이너리그 통합 성적이 타율 0.324 31홈런 94타점으로 뛰어나다.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를 밟지 않았지만, 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한 탬파베이는 '조기 콜업'을 결정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하이 싱글A에서 카미네로를 지도한 폴 로젤 타격 코치는 "그는 사람들이 꿈꾸는 타고난 재능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3 07:49